문학 비전공자가 마주한 거절의 연속, 그럼에도 묵묵히 채워간 글쓰기의 가치
문득 글을 작성할 때마다 블로그라는 척박한 황무지 위에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완전 백지상태로 시작했던 치열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오직 내 삶의 흔적을 세상에 남겨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 무모한 길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수많은 시스템 오류와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는 구글 서치콘솔의 색인 누락 메일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거기다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는 애드센스의 거절 통보까지 연달아 받으며 깊은 좌절의 맛을 보아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컴컴한 방구석에 혼자 덩그러니 공허하게 남겨진 것만 같았습니다. 앞이 완전히 캄캄해져 남몰래 눈물을 훔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재검토 제출을 할 때마다 이번에는 승인 메일이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돌아오는 것은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비승인 메일의 연속이었습니다.
비승인이 이어질 때마다 정말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작성해야 승인 메일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매일 새벽이든 아침이든 늦은 저녁이든 책상에 앉아 AI와 시름을 앓았습니다. 머리로는 정보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뜻하는 E-E-A-T만 생각하면서 키보드에 소스코드를 넣고 있었지요. 힘든 건 그때나 지금이나 어김없습니다. 작가들은 정말 훌륭하다는 짧은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난 기억들이 슬로 모션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도대체 글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유튜브를 보고 또 봐도 답은 없었습니다. 그저 요즘 세상에는 쉽게 돈 버는 클릭 유도 편법이 있네, 수익 보장 꼼수가 있네 하면서 간절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무책임한 목소리들이 사방에 깔려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처럼 타인의 간절함을 악용해 부당하게 사익을 취하며 기망하는 행위는 법적으로도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우리 형법 제347조(사기)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부당한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 역시 무거운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법조계와 행정학적 관점이 말해주듯, 올바른 거래 질서와 가치 창출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뿌리는 결국 정직함과 윤리적 기초에 있습니다. 당장 눈앞이 간절한 이들을 겨냥한 얄팍한 상술들은 이처럼 법적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부조리입니다.
상대방을 속이는 영악한 셈법과 부당함이 판치는 혼돈의 환경 속에서,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마음을 다잡던 매 순간은 정말 뼈가 깎일 만큼 외롭고 지루한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면의 정직함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진짜 값진 가치라는 건 이 블로그를 개척해 나가며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부당한 행위들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생채기가 나고 지치던 시절이었지만, 저는 이 떳떳한 공간에 제 진심을 쏟아부으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삶의 중심을 단단하게 다잡아 나가고 있었습니다.
눈앞의 일시적인 지표나 숫자를 과장하지 않고, 척박한 황무지에서 정석대로 가치를 쌓아 올리는 정신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도덕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장 정직한 자산입니다. 이러한 가치는 어떤 시련이 닥쳐도 제 중심을 잃지 않는 인간의 단단한 의지 속에 증명되는 것입니다. 매서운 임상 현장의 공기를 버텨내며 깨달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내 손끝으로 정직하게 이 블로그 공간의 가치를 책임져 나가야 된다는 마음가짐입니다.
구글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지친다는 글을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쓴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애드센스가 대체 무엇이기에 이토록 사람의 진을 빼놓는 건지, 그리고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주길래 이토록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건지 답답했습니다. 내가 작가가 아닌 다음에야 일반 보통사람들이 글을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어떻게 작성할 수 있을지가 참 어려웠습니다.
과거 오랜 세월 동안 엄격한 조직 시스템 안에서만 다녀야 했고, 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채 오직 간호학과를 전공하고 살아온 저에게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글쓰기가 거대한 벽과 같았습니다. 비록 시행착오를 겪으며 방황하기도 했지만,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온전히 제 노력과 시름을 앓아가며 블로그에 정직한 글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냉혹한 시선과 시련 앞에 부딪혀 홀로 고단한 싸움을 벌이고 계실 선량한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기어코 길을 찾아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노력하는 단단한 의지처럼, 당장 눈앞의 노력을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로 조급해하거나 기죽지 마십시오. 척박한 땅 위에서 정직하게 씨앗을 뿌려 완성한 진짜 가치는, 결국 황무지를 뚫고 나와 온전하게 통하는 법이니까요. 황글라라였습니다.